Making Pineapple out of tomato
파인애플로 토마토를 만들기
왜 이런 짓을 해야 하는 지? 아는가요?
바로, 플레이팅 때문이겠지요.
오늘은 과일 플레이팅에 대한 단상을 전합니다.
토마토를 자를 때 가로로 자르시나요? 세로로 자르시나요?
파인애플이 없거나 파인애플을 토마토와 같이 사용하고 싶을 때
간단한 팁!
동그랗게 잘린 파인애플은 가운데 뻥~하고 뚫려서 도너츠 처럼 먹기도 편하고
베이글 같은 빵에도 잘 어울립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우리 보통 토마토 하면…
이렇게 자르지 않던가요?
우리 어릴 때 사람을 그려보라고 하면 어떻게 그렸었나요?
저는 이집트 사람들이 벽화 그리듯 얼굴은 옆 모습이지만 몸통은 앞을 바라보는 모습으로 그리곤 했습니다.
이집트 그림의 특징은 ‘정면성의 원리’를 사용하여
사람이 그 무슨 행동을 하던 얼굴은 옆 모습, 몸은 정면으로 되어 있곤 하지요.
이집트 사람은 그것이 ‘사물의 본질’을 드러내는 가장 정확한 화법이었다 봅니다.
우리의 Food Plating은 통상 어떻던 가요?
머리 속에 떠오르는 과일의 직관적 이미지는 이미지는 보통 어떻던가요?
과일의 이미지 도려 내기
혹시 싱크대 서랍 어딘가에
사과씨를 도려내는 칼이 있으세요?
사과씨 제거기
일명 ‘애플코어러 (Apple Corer)’ 라고 합니다.
이 애플 코어러로 토마토에 제거 하기 성가셨던 꼭다리를 제거 해 보세요.
그리고 가로로 자르면, 빨간 파인애플과 같은 모습으로 뚝딱 변모 합니다!
전혀 토마토 스럽지 않은
우리의 뇌리속에 새로운 이미지로 각인되는
초심플 간단한 토마토 플레이팅
이렇게 토마토의 코어를 도려내고, 가로로 잘라내면
토마토의 본질(코어 이미지)는 없어지면서
이전에는 몰랐던 새로운 시각적 각도로
토마토의 내면을 육질을 대하게 됩니다.
그리고 실용적으로
토마토 꼭다리 손톱으로 떼어 내기 힘들었는데 아주 쉽게 제거 가능 합니다.
맛도 새롭고
베이글에 겹쳐 먹어도 이쁘고
토마토를 파인애플처럼 활용 하는 팁입니다.
본질을 후벼내고,
새로운 각도도 볼 수 있는
애플 코어러 같은 도구
행여 그런 게 우리 마음 속에 있다면
늘상, 지겨워 하던 대상의 내면을
오늘, 새로운 각도로 볼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