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가장 편리한 미니 캠핑
모처럼 상당히 긴 설 연휴였다.
실내에서만 생활하다가 자연의 냄새가 그리울 때가 있다.
긴 연휴라 하더라도, 고속도로에서 정체를 생각하면 어디 가는 건 엄두를 낼 수가 없다.
모처럼 꿀 같은 연휴, 가족과의 시간을 가장 경제적으로 소중하게 쓰고 싶을 때 –
바로 옥상 캠핑이 한 몫을 할 것이다.
캠핑 푸드의 끝판왕 훈제
마트에서 돼지 뒷다리 살을 사서 제대로 된 구이 요리를 해 보자.
그닥 어렵지 않다.
바로 항아리 구이통으로 훈연을 하는 것이다.
항아리 구이통으로 구으면 장점은?
- 기름기가 불에 떨어지지 않아 나쁜 연기 없음.
- 오직 항아리 구이통에서 나오는 ‘복사열’로 굽기.
- 숯 옆 물통이 있어서 겉은 바삭 속은 촉촉.
- 고기에 숯 종류에 따라 다양한 향이 스며들게 가능.
- 통마늘, 파프리카, 감자, 고구마 등 야채 등이 달달하게 구워짐.
그럼, 항아리 구이통은 어떻게 만드는가?
절대 염려 할 필요가 없다.
쿠팡이다 테무 사이트에 가 보면 ‘스텐리스 항아리‘ 가 있다. 가격도 3만원대, 6만원대 10만원대 내에서 구할 수있다.
꼬치 걸이에 고기를 넣고, 숯은 향이 좋은 webber 참숯을 사용한다.
미처 15분 되지 않아 스텐리스 항아리 구이통은 300도에 육박한다.
제대로 된 숯향이 나는 훈제 돼지구이가 완성이 된다.
옥상 캠핑 음료
달달한 하이볼은 확실히 기름 빠진 고긱의 담백함과 조화를 이룬다.
불멍 별멍
고기를 항아리 구이통에 구우면 아쉬운 건 불멍이다.
화로대는 돌 느낌이 나는 스톤 스토브
나름 운치있다 생각해서 구매 해서 사용 해 봤는데
스톤을 흉내낸 회색 테두리가 상당히 따뜻하고 좋다.
화로에 무릎에 따뜻 해 질 때 즘 이따금 하늘을 올려다 보면 별멍도 가능하다.
화로에 장작을 넣고 남은 고기, 전목, 양채들을 굽는다.
라면물도 끌이고…
꽤 디자인이 괜찮았던 스톤 화로가 실상은 상당히 지져분 해 진다.
그리고, 먹방의 연속이 되어가면서
부족한 탄수화물은 각종 베리잼을 바른 식빵으로 채운다.
식빵의 맛은 잼맛!
오스트리아 전통 잼의 근본 ‘다보’ 잼
다양한 잼들의 맛이 어둑한 옥상 캠핑의 클라이맥스를 이뤄 준다.
그중 와일드베리 잼은 베리류 육즙과 씨앗들이 이빨에 껴주는게 과일을 먹는 듯 하다.
찬 공기 속에 이제 라면 먹을 차례가 온다….
따뜻한데 상쾌한 수면
집 놓아두고 하필 옥상에서 자야 하는 이유- 뻥뚫리는 상쾌한 숨이다.
든든히 고기를 먹고 채운 뒤 설거지와 뒷정리는 일단 뒤로 미룬다.
다 같이 둘러 앉아 보드 게임 한 판 하고 싶은 분위기에 모두 텐트로 기어 들어간다.
텐트는 요즘 유행하는 ‘에어텐트’ 면 추운 겨울날씨와 여름 날씨 언제든 쾌적한 공간을 누릴 수 있다.
텐트 실내에서 따끈한 국물이 데워져감에 따라
이제 본격 취기가 오르기 시작한다.
한쪽에서는 놀다가 에어베드에서 한 숨 자기 시작한다.
이때 한 숨 편히 자고 일어나면
가평의 여느 오토캠핑장 못지 않은 피로 회복이 될 수 있다.
필수이자 핵심은 실내를 따뜻하게 하게 해 줄 높은 와트시가 보장 되는 이동형 캠핑용 베터리
에어 베드 위에 따뜻하게 전기담요를 깔아주면 마치 노천탕에서 몸은 따뜻한데 숨은 차가운 것 같은 상쾌함이 느껴진다.
이제, 연휴는 끝났다.
새로운 시작을 위해 resilience,
탄력적으로 스트레스를 회복해야 겠다.
최고의 회복탄력성을 위해,
옥상 캠핑과도 같은 각자 나름의 방식을 하나 쯤 갖고 있어야겠다.
Happy New Year
